긴장하면서도 기다려왔던 네덜란드 출장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
한국의 밤을 출발해 14시간을 날아 네덜란드의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얼리 체크인은 12시부터 가능해서, 짐을 맡기고 로테르담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주황색을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뭔가 더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알고 보니, 바로 킹스데이(King's Day) 였습니다. 킹스데이는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해요.
이 날은 공식적인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서, 나라 전체가 주황색으로 물들고 거리마다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누구나 자유롭게 거리 플리마켓에 참여할 수 있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물건을 펼쳐놓고 사고팔며 하루를 즐깁니다.
저는 로테르담이 진짜 살아있는 당근마켓이라고 생각했어요. 주황색에... 플리마켓에...
킹스데이를 즐기는 플리마켓의 행렬을 지나, 로테르담 시내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했습니다.
한참 걷다가 야외석이 이쁜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하구요. Flat white를 했는데 고소 쌉쌀하니 맛있었어요.
카페의 친절한 직원분이 오늘은 주황색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주황색 꽃장식도 주셨어요.
다시 힘내서 체크인까지 버티기로한 출장팀, 열심히 걸어서 마켓홀(Markthal)에 도착.
피쉬앤칩스를 먹으며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헤이크라는 생선 필렛과 정어리 튀김인데 맛있었어요 ㅎㅎ
체크인 시간이 가까워져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날씨가 저어어엉말 좋았어요. 해는 따뜻하고 공기는 시원하고.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온거라 크록스 신고 만이천보 정도 걸었는데도 힘든 줄 모르겠어요.
숙소는 기대 이상으로 쾌적했습니다.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회사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체크인 후 조금 쉬고 찍은 사진, 9시 직전인데 아직 해가 떠있어요.
네덜란드가 해가 기네요 ! 참 좋다...
저녁에는 고객사 담당자님들과 만나 함께 식사하며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현지에서 출근할 사무실 가는 길은 내일 함께 익혀보기로 했습니다.
현지에서 진행할 일정과 인터뷰 해야할 유저들에 대해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역시 기대되면서도... 긴장되고 그러네요. 조금 부담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회사에서 믿고 맡겨준 중요한 임무인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고 돌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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